한-체코 경제공동위 / 외교부 제공
한-체코 경제공동위 / 외교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과 체코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25일 지난 2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제6차 한-체코 경제공동위원회가 개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데이비드 뮐러 체코 산업통상부 EU 및 통상담당 실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 6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 최종 계약 체결 후 부지 세부조사 착수 등 본격적인 프로젝트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한 내 차질 없는 원전 건설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 중심의 협력에서 벗어나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으로 협력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또한 방산, 에너지 전환, 수소 기술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한-체코 직항편이 주 7회로 증편되면서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화·관광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올해 50억 달러(약 7조 원)에 달해 5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부품, 반도체 등 한국 기업 100여 개가 체코에 진출해 양국 경제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양측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자 및 지역 차원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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