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약산업단지 조감도.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계약산업단지 조감도. /한국산업단지공단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인천 계양구에 조성 중인 미래형 산업단지 ‘계양산단’이 본격적인 2차 분양 절차에 돌입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과 인천 계양구 29일 산업시설용지 2차 분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접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계양산단은 인천 계양구 병방동 255-2번지 일원 약 24만3000㎡ 부지에 조성되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계양IC와 인접해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춘 게 강점이다. 현재 공정률은 62%이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2차 분양 대상은 산업시설용지 5필지(1만9859㎡)로,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자동차 수리업 등 업종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636만원(㎡당 192만5254원)이다.

앞서 지난해 진행된 1차 분양에서는 평균 경쟁률 7.9대 1, 최고 12대 1을 기록하며 총 23필지(약 10만㎡)가 전량 조기 완판됐다.

계양산단은 단순한 산업용지 공급을 넘어 차세대 산업단지 모델 구현을 위한 디지털·친환경·사회적 요소를 복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단공과 계양구는 설계 단계부터 산업단지 인공지능 전환(AX), 무탄소(GX), 청년친화(YX) 요를 반영하고 있으며, 현재 조성공사 현장에도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체계적인 현장 관리를 수행 중이다.

완공 이후에도 스마트 방범 CCTV, 버스 도착정보 안내시스템 등 디지털 인프라가 산업단지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지붕 태양광 의무화’를 반영해 산업단지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20%를 자체 발전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주 기업은 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의무 설치해야 하며, 이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이산화탄소 저감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양산단은 근로자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공간 구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산업단지 내에는 맨발 걷기길, 도시숲, 쿨링포그 등 근로자 친화 공간이 함께 조성되며,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한 산업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2차 분양은 ▲9월 29일 공고 ▲10월 21~22일 신청 접수 ▲11월 11~12일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계양산업단지 분양 홈페이지나 산업단지공단 계양사업단(070-8895-7475~8)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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