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플로우·여수광양항만공사와 손잡고 국내 LNG 벙커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9월 29일 양 기관과 함께 ‘여수광양항 LNG 벙커링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해운업계의 탈탄소 흐름 속에서 선박 연료용 LNG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광양 LNG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조달·저장·공급 등 벙커링 전 과정을 총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 운영 안전성 검토와 정책 제도 지원 △포스코플로우는 2027년 인도 예정인 1만2,500㎥급 전용선의 건조 및 운영을 담당한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를 계기로 LNG 추진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말 354척 수준이던 LNG 추진선은 2027년까지 778척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신조 선박의 약 30%가 LNG 기반으로 건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벙커링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여수광양항은 연간 6만5천 척의 선박 입항, 2억1300만 톤의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는 동북아 거점 항만으로, 일본 3대 해운사 등 글로벌 선사의 잠재 수요도 확인된 상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까지 광양 제2터미널에 벙커링 전용 부두를 완공하고, 제1·2터미널을 합쳐 133만㎘ 규모의 국내 최대 LNG 저장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전용선을 투입해 글로벌 선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추진,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본부장은 “광양 LNG터미널을 기반으로 탐사부터 공급까지 전 밸류체인을 보유한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LNG 벙커링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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