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전환 시대 사는 법

[투데이에너지]

에너지는 인류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기술 혁신과 산업화의 결과로 나타났다. 초기에는 나무와 고체 화석 연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었으나 석유의 출현은 에너지 산업의 중심축을 변화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에너지의 경쟁과 혁신을 이끌어왔으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과거 화석연료를 활용한 화력 발전은 공급 한계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인류는 편리한 에너지 활용에 대한 욕망으로 다양한 공급망을 확대했고, 기술 혁신은 공급 한계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수력 발전과 천연가스 등 새로운 에너지원의 등장은 화석 연료와의 경쟁을 지속하며 새로운 에너지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졌던 화석 연료와 원자력 발전은 최근 기후 변화와 대재앙으로 인해 도전받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그 후유증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인류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기대와 수요를 불러일으켰다.

에너지 전환은 단순한 구호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요구는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며 그 과정에서 혁신이 필요하다. 2000년대에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탈탄소 정책이 추진되었고 재생에너지의 활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그러나 2010년 이전까지 재생에너지는 높은 발전 단가와 기술적 한계로 인해 그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웠다.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글로벌 경제적 어려움은 재생에너지의 도전 과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가격 혁신을 통해 생존 경쟁력을 높여왔다.

태양광 발전은 재생에너지 산업 중에서 비약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과거에는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으나 기술 혁신을 통해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급격히 낮아졌다. 2024년에는 태양광 모듈 가격이 2010년의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설치 면적과 투자비 감소, 발전량 및 신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을 높이고 있다.

RE100 캠페인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니셔티브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상위 20위 석유 및 화학 기업들이 밀려나고, 새로운 IT 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RE10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가 경쟁력을 갖춘 태양광 발전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공급망에서도 RE100 이행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의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새로운 산업 전환을 이끄는 기회가 될 것이다.

태양광 발전의 전통적인 설치 방식에서 벗어나, 양면 수광형 태양광 모듈과 같은 혁신 기술이 상용화되었다. 양면 발전은 설치 면의 반사를 통해 발전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로, 다양한 환경에서 경제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농업과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여 농가 소득을 극대화하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 발전의 한정된 발전 시간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BESS), 히트펌프,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스템 등과 함께 새로운 동반 성장의 길을 찾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EV와 인공지능의 발전이 예상되는 시대에서 태양광 발전은 에너지 공급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가격 안정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태양광 발전의 진화는 계속될 필요가 있으며,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로 발전하기 위한 혁신이 요구된다. 태양광 발전이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기술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통해 인류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서 태양광 발전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