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OPEC+가 지난 3일 회의를 통해 4월부터 하루 13만8000배럴 증산을 결정했다. 이는 2022년 이후 첫 증산 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UAE,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들이 참여하는 OPEC+가 시장 안정과 유가 조절을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OPEC+는 시장 상황에 따라 증산 조치를 유연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향후 유가 변동성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OPEC+의 4월 증산 결정은 글로벌 원유 시장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OPEC+는 2022년부터 감산 기조를 유지하며 유가 방어 전략을 펼쳐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 수요 증가와 유가 안정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점진적인 증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OPEC+는 시장 상황에 따라 증산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유가가 급격히 하락할 경우 추가 감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번 OPEC+의 증산 결정이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으나, 글로벌 수요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유가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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