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GS에너지, SK E&S,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공통적으로는 LNG, 저탄소 에너지 확장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지만, 구체적인 투자 방향과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뚜렷한 차별점을 보인다.
GS에너지는 복합형 포트폴리오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LNG 수직계열화(터미널-발전-PPA)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부다비 유전 개발 사업을 통해 석유 개발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 에너지 사업에서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연계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다층적 성장 모델을 구축 중이다. 이러한 복합 전략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장기적 안정성과 유연성을 모두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반면, SK E&S는 청정수소와 CCUS에 특화된 원포인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LNG 조달과 프리포트(Freeport) 프로젝트 투자도 병행하지만, 핵심은 블루수소·그린수소 생산과 탄소감축을 일원화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수소 경제 확산에 맞춰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다만, 수소 시장의 성장 속도와 인프라 확충 속도에 따라 위험과 보상이 동시에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와 신재생을 융합하는 복합 확장 모델을 지향한다. 미얀마 가스전 개발, LNG 트레이딩 강화로 가스 기반을 다지면서, 동시에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이는 자원개발 부문에서 확보한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신재생 투자를 가속하는 '멀티에너지 플랫폼' 전략을 표방하는 셈이다.
GS에너지는 에너지원 다변화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SK E&S는 수소특화로 고위험-고수익 모델을 지향하며, 포스코인터는 가스와 재생을 융합해 하이브리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성장 방식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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