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호주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Woodside)가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Louisiana LNG Development)에 대해 최종 투자결정(FID·Final Investment Decision)을 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1650만 톤(Mtpa) 규모의 3개 액화트레인(trains)으로 구성되며, 2029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드사이드는 루이지애나 LNG 개발을 통해 2030년대에 약 2400만 톤의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전 세계 LNG 공급량의 5% 이상을 운영하는 '글로벌 LNG 파워하우스(Global LNG Powerhouse)'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향후 추가로 2개 트레인을 확장할 수 있으며, 총 2,760만 톤까지 확대가 가능하도록 모든 인허가를 확보했다.
■ 고수익성, 빠른 투자회수 기대
루이지애나 LNG는 우드사이드의 투자 기준을 상회하는 프로젝트로, 내부수익률(IRR)이 13%를 넘고, 투자 회수기간(payback period)은 7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2030년대 기준 연간 약 20억 달러의 순운영현금(net operating cash)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드사이드 전체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80억 달러 이상의 연간 현금창출력을 가능케 한다.
총 예상 자본지출(capex)은 175억 달러이며, 이 중 우드사이드의 부담분은 118억 달러다. 스톤피크(Stonepeak)가 루이지애나 LNG 인프라 투자자로서 57억 달러를 조달, 2025년과 2026년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우드사이드는 이번 투자에도 불구하고 기존 온실가스 감축 목표(GHG emissions reduction targets)를 변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 수요 동시 대응"
우드사이드 CEO 메그 오닐(Meg O'Neill)은 이번 결정을 "회사 역사상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루이지애나 LNG는 우드사이드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중심으로 끌어올릴 게임체인저(game-changer)"라며 "미국의 풍부하고 저비용의 가스자원에 접근하고, 태평양·대서양 양측 시장을 모두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수요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건설 기간 동안 미국 전역에서 약 1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우드사이드는 향후 전략적 파트너와의 지분 매각 협상도 진행해 투자 부담을 추가로 경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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