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dside의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
Woodside의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Woodside Energy)가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추진 중인 대형 LNG 수출 터미널 건설을 위해 900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175억 달러 규모로, 미국의 LNG 수출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Woodside는 이번 터미널의 1호 트레인 건설이 이미 20%의 공정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프로젝트는 총 3기의 트레인(Train)으로 구성되며, 2029년 완공 시 연간 1650만톤(tpa)의 LNG를 수출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추가 확장을 통해 최대 2,700만 톤까지 수출 능력을 늘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미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자리 잡은 미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셰일가스 개발 붐을 기반으로 미국의 월평균 천연가스 생산량은 3~4조 입방피트(Tcf)에 달한다. 루이지애나 프로젝트는 이러한 풍부한 자원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아시아·유럽 수요지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하는 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6월, Woodside는 Louisiana LNG Infrastructure 지분 40%를 미국 인프라 투자사 Stonepeak에 매각했다. 현재도 추가 투자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이며, 프로젝트 자본 조달 다변화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Stonepeak의 참여는 프로젝트 신뢰도를 높였으며, 추가 투자자 유치 여부가 최종 투자 결정(FID)과 프로젝트 속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Woodside의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는 글로벌 LNG 수급 불균형 해소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상황에서, 미국산 LNG의 공급 확대는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전문가들은 “루이지애나 LNG 터미널은 단순한 수출 기지를 넘어 미국의 에너지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를 상징하는 프로젝트”라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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