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중국의 태양광·수소 전문기업 롱지 수소에너지(LONGi Hydrogen Energy)가 호주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수전해 장비를 공급하며 현지 수소전환 전략에 본격 참여한다.
롱지는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자사 공장에서 시간당 1000Nm³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알칼라인 수전해기 2기를 제작해 머레이밸리 수소에너지파크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4만가구와 20개 산업시설에 청정 수소를 공급하며, 연간 약 3000톤의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천연가스망 연계형 수소실증…‘그린수소+기존 인프라’ 융합 실현
롱지 수소에너지의 마쥔(Ma Jun)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호주 최초의 천연가스 혼합형 수소 실증사업이자, IGBT 전력 솔루션의 상업적 구현을 통해 전통 에너지와 수소가 통합 운영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재생에너지 대체를 넘어, 기존 도시가스 네트워크와 수소 생산·주입 시스템의 동시 활용을 통해 에너지전환 경로의 유연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모델로 해석된다.
■ IECEx·ASME 등 국제안전 인증 통과…호주 에너지시장 진입 발판 마련
호주는 세계적으로 까다로운 안전·신뢰성 기준을 갖춘 수소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롱지의 이번 장비는 AS 3000(전기안전 규정), ASME(압력용기 규정), IECEx(국제 방폭 인증) 등을 모두 통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장비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롱지는 설계, 소재 선정, 제조, 시험검사 전 과정에 대해 고강도 품질 관리를 적용했으며, 수전해기 효율성과 안정성 개선을 위한 설계 최적화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그린수소 EPC(설계·조달·시공)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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