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기본설계담당 이정선 상무(가운데)와 DNV 이정훈 영업본부장(오른쪽) 등이 맥티브 연료탱크 관련 기술협력 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기본설계담당 이정선 상무(가운데)와 DNV 이정훈 영업본부장(오른쪽) 등이 맥티브 연료탱크 관련 기술협력 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맥티브(MCTIB, High Manganese Steel Cargo Tank Independent Type-B) 연료탱크 기술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고망간강을 적용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우선, 맥티브 연료탱크는 증기압 제한 상향 등 기술개발을 통해 선박이 정박 중 외부 전원을 사용하는 ‘콜드 아이어닝(cold ironing)’ 환경에 최적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료탱크 내 잔여가스 저장시간이 늘어나고, LNG 엔진에서 연소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가스(메탄슬립)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선박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고망간강은 기존의 니켈 합금강이나 스테인리스강, 알루미늄 대비 원가가 낮고 가공성이 뛰어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친환경 선박의 상용화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맥티브 연료탱크는 극저온 환경에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며, 외부 충격에도 강해 선박 설계의 유연성과 공간 활용성까지 개선할 수 있다.

이처럼 맥티브 연료탱크 기술은 경제성, 안전성, 친환경성 등 다방면에서 친환경 선박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박시험동에 선박용 엔진(오른쪽)과 동력계(왼쪽)가 설치돼 있다./투데이에너지
선박시험동에 선박용 엔진(오른쪽)과 동력계(왼쪽)가 설치돼 있다./투데이에너지

 

■ 용어 설명 :

 · 맥티브(MCTIB, High Manganese Steel Cargo Tank Independent Type-B) 연료탱크 기술 = 고망간강(高錳鋼, High Manganese Steel)을 사용해 극저온에서도 안전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기존 소재보다 저렴하며 가공이 쉬워 경제성과 생산성이 높은 친환경 선박용 연료탱크 기술. 고망간강은 철에 10~30%의 망간을 첨가해 만든 합금강으로, 고강도, 내마모성, 극저온 충격 인성, 비자성 등의 특성을 지니며, 특히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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