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13일 전곡항에서 ‘해파리 폴립(부착유생) 발굴․제거 전문 잠수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공단 제공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13일 전곡항에서 ‘해파리 폴립(부착유생) 발굴․제거 전문 잠수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해파리 대량발생이 국가 재난으로 지정된 가운데, 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폴립 제거’ 전문 잠수인력 양성 교육이 본격화됐다.

해양환경공단(공단)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13일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서 ‘해파리 폴립(부착유생) 발굴·제거 전문 잠수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파리는 성체가 되기 전 ‘폴립’ 단계에서 인공 구조물 등에 부착해 살아가며, 하나의 폴립(약 0.4㎍)이 자가분열로 최대 5000마리(약 1톤)의 성체로 증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파리 증식을 막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폴립 제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해파리 대량 발생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신규 재난 항목으로 지정하고 관리에 나선 바 있다.

공단은 2013년부터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제거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2016년부터는 ‘제2차 해파리 폴립관리 중장기 계획’에 따라 잠수사 대상 교육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약 500명의 전문 인력이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기존 현업 종사자 중심에서 벗어나 잠수 관련 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된 첫 사례다. 예비 잠수사들에게 폴립 탐색, 제거, 모니터링 등 실무 기술과 함께 진로 탐색 및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공단은 “전문 잠수인력 양성 확대를 통해 전국 해역의 숨은 폴립을 선제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폴립 발견 시에는 해양환경공단(051-400-7910)으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용석 이사장은 “지속적인 인력 양성을 통해 해파리 폴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회복해 어업 피해를 줄이는 데 공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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