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한국가스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일본의 대표 에너지 기업 JERA와의 협력을 통해 동북아 지역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23년 체결한 ‘LNG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JERA와의 물량 상호교환(swap) 사업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는 양국 최대 LNG 수입기업 간 실질적 협력 모델이자, 에너지 위기 대응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JERA는 일본 전체 전력의 약 30%를 공급하는 초대형 전력기업으로, 동경전력과 중부전력이 각각 50%씩 출자해 2015년 설립됐다. 이번 협력은 한국과 일본 정부가 수년간 추진해 온 LNG 분야 협력 강화 노력이 가시적 결실을 맺은 사례다.

특히, 지역 내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양국 기업 간 물량 유연성을 높이는 교환 구조는 수급 불균형에 대한 민첩한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수단이 될 전망이다.

또한 가스공사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LNG 생산자-소비자 회의(Producer-Consumer Conference, PCC)’를 계기로 JERA와 협력 확대에 나섰다. 양사는 △LNG 공동 구매 △트레이딩 협력 △공급 위기 대응 체계 구축 등 구체적 과제를 중심으로 협의하고, 필요 시 상호 긴급지원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동북아 주요 수입국 간 공조를 강화해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민관·국제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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