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가 2026년 상반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의 국내 개최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UN 기후주간은 전 세계 정부,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 등이 모여 기후위기 대응과 파리협정 이행 가속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촉진 ▲기후적응 ▲탄소시장 ▲정의로운 전환 등 다양한 주제별 행사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국제행사 개최 역량과 기후행동 참여 기반을 갖춘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행사 기반시설, 교통 접근성, 지역사회 참여 계획, 지속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최 도시를 확정한다.

올해는 5월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기후주간이 열렸으며, 이달 중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아시아 지역에서 2026년 상반기 기후주간 유치를 목표로,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도시와 공동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은 전 지구적 기후행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이며, 많은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지역과 주민이 함께하는 여정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환경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 기후·환경 논의의 중심 무대로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및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 의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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