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사내벤처를 통한 해양안전 혁신에 나선다. 공단은 올해 사내벤처 공모전을 통해 2개 팀을 최종 선정하고 경영·기술 자문과 사업화 비용을 지원한다고 9월18일 밝혔다.
첫 번째 선정 팀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체험형 여객선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S.O.S(Safe Ocean Service)’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선박 화재 등 위기 상황을 가상공간에서 실감나게 체험하며 대응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다.
이 팀은 지난 5월 VR과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2종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해수호의 대모험: 여객선 비상탈출로를 찾아라’ 콘텐츠는 5개월 만에 누적 접속자 2만3천 명을 돌파하며 안전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번째 팀은 공단의 도면 승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박 설계품질지수(SDQI, Ship Design Quality Index)를 산출하고, 이를 AI 분석과 결합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 서비스는 반복되는 설계 오류를 줄이고 도면 승인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의 품질 수준을 끌어올려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선정된 사내벤처 팀에 사업화 비용과 경영·기술 자문을 집중 지원하는 동시에, 탈락 팀에도 창업 교육을 제공해 재도전을 뒷받침한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사내벤처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출발점”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해양교통안전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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