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어선보험 필수 서류 전자문서 서비스 도입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어선보험 가입 시 필수 제출 서류인 ‘확인 및 사실증명원’ 전자문서 서비스를 오는 9월29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확인 및 사실증명원’은 어선의 엔진 제원 등이 기록된 핵심 민원서류로, 매년 약 8천 건이 발급된다. 그동안 어선 소유자는 공단에서 직접 종이 서류를 받아 수협에 제출해야 했으나, 이제는 전자증서 번호와 트래킹 번호만 수협 담당자에게 알리면 자동으로 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수협은 공단의 전자증서정보시스템(ECIS)을 통해 해당 서류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다.

전자문서 발급은 공단의 카카오톡 기반 인공지능(AI) 챗봇 ‘해수호봇’ 또는 관할 지사 대표번호를 통해 가능하다. KOMSA는 이번 전자화로 정책 고객의 시간·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은 물론, 서류 위변조 방지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종이 사용 절감으로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서비스 초기에는 고령 어업인을 고려해 현장 방문 발급도 병행한다. 연말부터는 ‘해수호봇’과 연계한 모바일 원스톱 서비스가 본격화돼 발급 신청부터 수수료 납부, 수협 제출까지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어선보험 가입에 필요한 ‘확인 및 사실증명원’은 어업인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서”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고도화해 어업인의 편의를 높이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