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25일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2공장 착공식을 개최하며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어기구 국회의원, 오성환 당진시장 등 정관계 인사와 한국전력공사, 발전사 관계자, 영국 내셔널그리드 등 국내외 고객사 및 협력사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호반그룹 김상열·김선규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도 함께 자리했다.
해저2공장은 "서해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640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및 400kV급 HVAC(초고압교류송전)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로 건설된다. 연면적 약 21만5천㎡(6만5천평) 규모로 축구장 30개에 달하는 부지에 2027년 내 가동을 목표로 한다.
특히 180m 높이의 VCV(수직연속압출) 시스템 등 핵심 설비를 갖춰 기존 해저1공장 대비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면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 전선회사인 대한전선이 첨단 해저 HVDC 케이블 생산 역량까지 갖추게 되는 의미있는 순간"이라며 "국정과제인 에너지 고속도로 완성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한전선은 2008년 해저케이블 사업을 시작해 꾸준히 역량을 확대해왔다. 2023년 해저1공장을 착공하여 올해 6월 가동에 들어갔으며, 2023년 12월 국내 유일의 CLV 포설선 '팔로스호'를 확보했다. 올해 7월에는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을 인수하며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수행하는 턴키 역량을 갖췄다.
송종민 부회장은 "해상풍력과 HVDC 해저케이블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에 직결된 전략 산업"이라며 "해저2공장을 통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번 투자로 우리 도가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영광낙월 해상풍력, 안마 해상풍력 등 다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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