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대한전선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를 본격화했다.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31일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 1조 7,718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조 6,529억 원) 대비 7.2%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특히 2분기 매출 9,164억 원은 2010년 3분기 이후 약 15년 만에 분기 매출이 9천억 원을 돌파한 성과다. 영업이익도 286억 원을 기록해 1분기 대비 5.4% 늘었다. 2024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글로벌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 수주 확대가 있다. 대한전선은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따내며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 약 2조 9천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해외 거점의 활약도 눈에 띈다. 독일과 네덜란드 중심의 유럽 판매 법인, 남아공 엠텍(M-tec) 등 생산 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 전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62억 원) 대비 하락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프로젝트 집중과 신규 제품 개발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 경쟁력을 적극 어필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참여를 본격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해서도 영향 최소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를 바탕으로 해저케이블, HVDC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수주를 늘려나가겠다"며 "IR 활동 확대로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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