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당진공장 해저케이블 첫 선적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에서 생산한 해저케이블의 첫 선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적된 해저케이블은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 해역의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사용될 내부망(Inter-Array Cable)으로, 지난 6월 준공된 당진해저 1공장의 최초 양산 제품이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시공 일정에 맞춰 약 2천 톤의 초도 물량을 국내 유일의 CLV 포설선인 팔로스(PALOS)호에 선적했다. 팔로스호는 8월 초 현장에 투입되어 해저케이블 운송 및 시공을 담당할 예정이다.

내부망 선적 및 시공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며, 팔로스호는 지난 5~6월 영광낙월 외부망 포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이미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날 선적 현장을 찾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미래 에너지를 주도하는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전력 계통 안정화를 위해 한 치의 오차 없는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며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생산 및 시공 현장에 있는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및 해저케이블 분야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 6월 해상풍력용 내·외부망 생산이 모두 가능한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을 종합 준공했으며, 지난 16일에는 640kV HVDC 및 400kV HVAC 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 투자를 의결했다.

해저 2공장은 연내 착공하여 2027년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