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기술 전경 / 한전기술 제공
경북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기술 전경 / 한전기술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이 대형 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의 설계기술용역을 수주하며 국내 전력인프라 확충 나선다.

한전기술은 29일 ㈜건화와 공동이행으로 한국동서발전㈜과 402억원 규모의 '신호남 및 신일산 복합 건설사업 통합 설계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전기술은 두 곳의 대규모 복합발전소 건설을 위한 종합설계를 담당하게 된다. 먼저 여수국가산단 월래동 신호남건설추진본부 내에 500MW 규모의 복합발전소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기존 일산발전본부 내에는 900MW 규모의 복합발전소를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

세부 역무는 대비공사 설계를 비롯해 최적설계 검토, 안전규정 및 안전설계를 반영한 기본·상세설계, 발주 지원, 사업 및 인허가 지원 등 발전소 건설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한전기술은 국내 대다수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 경험과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과 에너지 믹스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LNG복합화력을 비롯한 신재생·친환경 부문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설계사로서 용역을 충실히 수행하여 호남 및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과 지역난방열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소 성능 향상과 신뢰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전력수급 안정화와 함께 친환경 발전설비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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