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이 차세대 전력망 기술인 중전압직류 배전망(MVDC Grid) 분야에서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89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MVDC Grid' 국제표준 제정을 담당할 표준화위원회 신설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한국이 MVDC 기술을 IEC 차세대 표준화 핵심 분야로 제안한 이후 백서작업반과 표준화평가반 의장을 연이어 맡으며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MVDC 백서를 공식 발간하고 표준화평가 결과를 보고해 위원회 신설을 제안했으며, IEC 표준화관리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IEC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을 관할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표준화기구로, 산하 위원회를 통해 분야별 표준을 개발하고 관리한다. 이번 위원회 신설로 한국은 향후 해당 위원회의 의장국과 간사국 수임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이같은 성과는 LS일렉트릭 권대현 박사(IEC 표준화관리이사), 한국전력기술 김태균 사장(시장전략이사) 등 산업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뒷받침됐다.
중전압직류 배전망은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존 교류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 인프라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MVDC 시장이 2029년까지 약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번 표준화 주도권 확보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MVDC 위원회 신설은 우리 산업계가 주도해 국제표준을 선점함으로써 미래 전력 인프라 혁신을 주도할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첨단산업 전반에서 산업계 주도, 정부 지원 방식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국제표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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