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국전력기술이 김천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전력계통 변화와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 한국전력기술 제공
지난 12일, 한국전력기술이 김천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전력계통 변화와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 한국전력기술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전력계통 변화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전기술은 지난 12일 김천 본사에서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장길수 교수를 초청해 '전력계통 변화와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해당 주제에 관심 있는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활발한 토의를 벌였다.

장길수 교수는 강연에서 현재 전력계통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탈탄소 정책 확대 △AI·데이터센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운영 변화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기술적 대안으로는 차세대 계통 제어 기술 개발, 고압직류송전(HVDC) 확대, 분산형 시스템으로의 전환, 가상발전소(VPP) 운영 등을 제시했다.

장 교수는 또 장기적으로 전력계통의 유연한 운영 체계로의 전환, 30년 단위의 포괄적 마스터플랜 수립, 핵심기술 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 직원들은 발전원별 적정 비율을 비롯해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HVDC,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리드 포밍(Grid-Forming) 기술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태균 사장은 "변화하는 전력계통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정책·기술적 방향성을 공유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전기술은 에너지 공기업이자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전력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적기에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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