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력이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한 대규모 가스복합발전소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

한전은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지역에서 1천200MW(메가와트)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과 말레이시아 부총리를 비롯한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25% 지분을 확보하고 건설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전은 향후 21년간 전력판매계약(PPA)을 통해 약 11조6천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철 사장은 "2025년은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번 풀라우인다 가스복합발전소의 성공적 준공으로 양국 간 신뢰가 한층 강화됐고, 한전의 해외사업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장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의 다뚝 메갓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저탄소 신기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력 신기술 적용, 아세안 전력망 연계, 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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