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워크숍 / 한국전력 제공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워크숍 / 한국전력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미국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전은 지난 9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된 원자력 에너지컨퍼런스&엑스포(NECX 2025)에 참가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원자력학회(ANS)와 원자력협회(NEI)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미국 전력회사와 설계·시공사, 규제기관, 아마존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참여해 미국 원전 정책과 신규 원전시장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전은 현지 주요 개발사인 TNC(The Nuclear Company)를 비롯해 대형 전력회사들과 연이은 면담을 통해 신규 원전사업의 개발·건설·운영·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주최 측인 NEI 관계자는 "2050년까지 원전을 4배 확대하는 미국 정부의 목표 달성에 있어 한전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한전의 역량을 인정했다.

컨퍼런스 참석에 이어 한전은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웨스팅하우스와 '기술교류 워크숍'을 공동 개최했다. 이 워크숍에는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건설사 등이 참여해 '팀 코리아'의 미국 진출 기반을 다졌다.

워크숍에서 양사는 원전 기술소개와 사례를 발표하고, 대형원전 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사업관리 리스크를 공유했다. 또한 급성장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향후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전은 또한 글로벌 투자은행 및 법률 자문사와의 별도 회의를 통해 미국 정부의 지원제도를 활용한 재원조달 방안과 미국 원전사업 추진 시 노무·법률 리스크 관리방안 등을 논의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다각적인 방향을 검토했다.

한전은 이번 방문을 통해 확보한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원전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팀 코리아를 대표해 한·미 기업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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