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식후기념촬영(왼쪽에서6번째 사보원 정보 이사 정영철 7번째 한전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 / 한전 제공
업무협약식후기념촬영(왼쪽에서6번째 사보원 정보 이사 정영철 7번째 한전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 / 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원장 김현준)이 19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인공지능과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한전의 전력사용 데이터와 AI 분석기술을 사보원의 47종 사회보장정보와 연계하여 취약계층을 사전에 발굴하는 '선제적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한전이 AI로 가구별 전력사용 패턴을 분석해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를 포착하면, 사보원이 이 정보를 기존 사회보장정보와 통합 분석하여 고독사 등 복지 위기 가능성이 높은 가구를 선별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위기가구에 신속한 복지 대응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선별된 가구는 한전이 현재 운영 중인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와 연계해 상시적인 돌봄 체계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전의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전력·통신·수도 데이터를 활용해 지금까지 15명의 생명을 구한 성과를 거뒀으며, 정부의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에도 반영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에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되던 서비스가 전국 단위로 확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전력 데이터는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정직한 신호"라며 "이번 협약은 한전의 AI 기술이 국정 철학과 만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신정부의 국정과제인 'AI 기반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사회적 고립 대응'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이행방안으로,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을 융합해 실질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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