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선급이 7월30일~31일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위원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 국제 해사 규제 대응을 위한 전략과 최신 기술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동남아 해사업계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IMO(국제해사기구)와 EU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 환경규제 대응 전략 집중 논의
이번 기술세미나에는 Navig8 Group, Executive Ship Management, 싱가포르 해사청 등 100여 명의 해사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KR은 발표를 통해 △IMO 중기조치 및 EU 환경규제의 경제성 분석 △선박별 맞춤형 탈탄소 전략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KR-PILOT’ △바이오연료 관련 최신 규제와 기술 이슈를 소개했다.
특히 ‘KR-PILOT’은 선사별 운영 패턴과 선박 특성에 맞춘 탈탄소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으로,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 글로벌 해사산업 투자·항만국통제(PSC) 이슈 공유
세미나에서는 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MSI)이 글로벌 해사산업 투자 트렌드를 분석하고, Executive Ship Management가 항만국통제(PSC) 동향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더해 국제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선박 연료 전환, 탄소집약도 규제 대응, 항만국 검사 강화에 따른 실무적 해결책을 집중 논의했다.
■ 동남아 위원회에서 업계 의견 수렴
7월31일 열린 ‘동남아시아 위원회’에는 동남아 주요 해운사 임원 30여 명이 참석해 △국제 해사 규제 대응 △탈탄소화 실현을 위한 기술 지원책 △EU·IMO 규제의 지역별 영향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형철 KR 회장은 “IMO 중기조치가 승인된 이후 업계 전반이 탈탄소 대응 전략을 재정비하는 시점에서 이번 행사가 시의적절했다”며 “KR은 규제 해법과 기술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해사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해운업계가 직면한 환경규제 리스크를 현실적으로 진단하고, 맞춤형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R이 선제적 기술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국내 해사 기술력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해운업계와의 협업 채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용어 설명 :
· 항만국 통제(PSC, Port State Control) =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이 국제협약에서 정한 안전기준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제도. 항만국은 선박의 안전운항 능력과 선원 상태, 선박 설비 등을 검사하여 결함이 발견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인명 안전이나 해양오염에 심각한 위협이 있을 경우 출항을 정지시키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 PSC는 해양사고와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연안국의 해양안전과 해양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하며,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노동기구(ILO)의 협약들에 근거해 각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며, 항만국 통제를 통해 기준 미달 선박의 입항을 제한함으로써 해상 안전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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