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스마트 선실 배치도 예시. /KR 제공
IoT 기반 스마트 선실 배치도 예시. /KR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선급(KR)HD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이 공동 개발한 IoT 기반 ‘스마트 선실(Smart Accommodation System)’에 대해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 이번 인증은 9월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5 전시회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조선업계에서 확산 중인 스마트 선박 전환 흐름에 발맞춰, 거주구 설계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과 혁신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스마트 선실 시스템은 IoT 센서를 활용해 △냉난방 △환기 △조명 등 선실 환경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선원의 생활 편의성과 복지를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KR은 이번 심사 과정에서 스마트 선실 시스템이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외부 사이버 공격이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선박의 핵심 기능을 유지·복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심학무 HD현대삼호 전무는 “이번 AIP 획득은 스마트 선박 시대에 최적화된 선실 시스템 구현의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차세대 스마트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조선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석 KR 부사장은 “스마트 선실 시스템은 선원 복지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혁신적 기반”이라며, “사이버 복원력 검증을 통해 향후 글로벌 조선업계 차세대 표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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