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AI 기반 ‘해상교통량 예측(해양교통 혼잡 예보)’ 홈페이지 서비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AI 기반 ‘해상교통량 예측(해양교통 혼잡 예보)’ 홈페이지 서비스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해양교통안전 전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하는 ‘AX혁신추진단’을 8월14일 출범시켰다. 이번 조직은 경영전략·해양교통·운항관리·선박검사 등 4대 핵심 분야를 아우르며, 공공서비스 혁신과 업무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는 AI 기술을 활용해 조직·업무·서비스 전반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단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대화형 챗봇 ‘해수호봇’, AI 기반 어선 설계 데이터플랫폼 등 기존 AI 사업 성과를 토대로, 중장기 AI 전환(AX) 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양교통연안여객선 운항관리 분야에서의 변화가 주목된다. MTIS의 국내 최초 AI 해상교통량 예측 서비스는 혼잡도 분석과 사고 가능성 예측까지 확장되며, 연안여객선의 결항·지연 가능성 예측 모델도 개발된다.

선박검사 분야에서는 고위험 선박 사전 식별, 선체 결함 자동 감지, 안전등급 예측 모델 등 AI 기반 선박 안전관리 체계가 구축된다. 아울러 선주 맞춤형 안전정보 제공 기능이 ‘해수호봇’에 탑재돼 정보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된다.

경영혁신 측면에서는 AI 경영진단 체계를 도입해 예산집행·성과평가 등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진단하는 빅데이터 기반 관리시스템을 구현한다.

김준석 이사장은 “AI는 해양교통안전 행정과 기술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공공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AI 기술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용어 설명 :  · 

ㆍ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rea Maritime Transportation Safety Authority, KOMSA) = 2019년 7월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선박의 항해 및 해양교통 전반에 걸친 안전을 확보하고 선박과 선박시설에 관한 기술 연구·개발·보급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공단 본사는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해 있으며, 선박·조선 안전관리 분야의 전문기관으로서 선박 검사, 여객선 운항관리, 해양사고 예방 정책 연구 등 다양한 해양교통 안전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안전 특별점검, 자율운항선박 등 디지털 뉴딜 핵심사업 추진, 어업인 대상 해양안전 교육 및 캠페인 등 해양 안전문화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연간 예산 규모는 최근 매출액 기준으로 약 878억 원 수준, 2019년 출범 당시 434억 원이었던 예산(매출액 기준)이 2024년에는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향후 사업 확대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임직원 수는 약 545명이다. 2025년 한 해에는 정규직 34명, 계약직 19명, 체험형 인턴 38명 등 총 91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인력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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