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로 지난해 중단됐던 Arctic LNG 2 프로젝트의 LNG 수출을 재개하기 위해 최소 13척의 선박을 동원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선박에는 빙해 항로 운항이 가능한 쇄빙선도 포함되어 있으며, 러시아는 이를 통해 수출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
작년 8~10월 Arctic LNG 2에서 8척의 LNG 선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해외 수요지에 도착한 물량은 없었고 대부분 러시아 자국 내 저장시설에 하역됐다. 시장은 러시아가 향후 Arctic LNG 2의 구매자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의 LNG 수출 증가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가스 시장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산 LNG의 향방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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