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은 14일 제주 문섬 주변해역에서 수중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해양환경공단 제공
해양환경공단은 14일 제주 문섬 주변해역에서 수중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해양환경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해양환경공단(공단)은 제주 문섬 해양보호구역에서 민간환경단체 오션케어와 함께 수중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해양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해양보호구역의 지정 취지를 되새기고,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정화작업이 진행된 제주 문섬 주변해역은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이 자주 출몰하고, 남방큰돌고래와 연산호 군락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공단은 민간단체 오션케어와 협업해 전문다이버 약 12명을 투입, 수작업 방식으로 폐통발, 폐그물 등 해양 폐기물 약 200kg을 수거했다.

이번 활동은 해양보호구역 내 수중 자원을 실질적으로 보전하는 사례로 평가되며, 민관 협업을 통한 해양환경 개선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강용석 이사장은 “이번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민간단체(오션케어)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5월21일에도 강원도 양양 조도 해역에서 수중정화 시범사업을 실시, 수작업 방식으로 폐어구 약 300kg을 수거한 바 있다. 당시에도 친환경적 수거방식을 도입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점이 주목받았다.

공단은 향후에도 해양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민간과의 협업체계를 확대, 정화활동을 지속 추진해 수중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탄소흡수원 기능도 함께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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