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술공사는 1일 2회 관로점검·부식방지·ILI 피깅 등 통합관리로 기반시설 보호하고 있다.  /가스기술사 제공
가스기술공사는 1일 2회 관로점검·부식방지·ILI 피깅 등 통합관리로 기반시설 보호하고 있다.  /가스기술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전국 곳곳에서 도로가 유실되고 제방이 붕괴되는 상황에서도 국가기반시설인 천연가스 배관망은 이상 없이 안전하게 운영됐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7월 충남·경남 지역의 극한 기상 상황 속에서도 끊김 없는 가스 공급을 유지하며 재난 대응 공공기관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했다.

공사는 천연가스 배관에 대한 상시 점검체계와 선제적 보강 활동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으며, 특히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하루 2회 순찰·부식방지·피깅검사…데이터 기반 통합 안전관리체계 구축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전국 총 5248km에 이르는 천연가스 배관망을 1년 365일 안전 점검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하루 2회 이상 관로순찰 △굴착공사 모니터링 및 방식주(부식방지 설비) 관리 △배관 내부 결함 및 부식 상태를 점검하는 ILI(In-Line Inspection, 피깅 검사)를 통해 배관망의 건전성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땅꺼짐(공동) 발생이 감지될 경우, 즉시 현장에 안전띠를 설치하고, 지자체·언론·국민신문고를 통해 즉각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후속 조치에 들어가는 등 공공 안전 대응 체계도 작동하고 있다.

■ 공공기관의 책임경영 사례…“기후위기 대응도 에너지안보의 핵심”

기후위기로 인해 매년 극한기상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에너지 인프라의 회복력과 재난 대응 체계는 국가 에너지안보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자연재해 대응 사례를 통해 천연가스 기반시설의 복원력과 선제 대응 능력을 입증하며, “공공 안전 중심의 운영 원칙”을 강화하고 있다.

진수남 사장직무대행은 “천연가스는 국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공급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과 기술기반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스기술공사는 1일 2회 관로점검·부식방지·ILI 피깅 등 통합관리로 기반시설을 보호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제공
가스기술공사는 1일 2회 관로점검·부식방지·ILI 피깅 등 통합관리로 기반시설을 보호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제공

 

■ 용어 설명 : 

· 방식 업무 = 매설배관에 대한 전위측정, 피복손상 여부, 간섭조사 등을 통해 배관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업무

· ILI((In-Line Inspection, 피깅 검사) = PIG를 이송 매체가 흐르는 배관에 투입하여 공급 중단 없이 배관내부를 검사하는 기술

· PIG(Pipeline Inspection Gauge) = 배관 내부를 청소하거나 결함을 진단하기 위해 파이프라인 내에 투입되는 원통형 장비로, 이송 매체의 흐름을 이용해 배관 내부를 자동으로 이동하며 이물질 제거, 부식·손상부위 검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센서와 측정 장비가 탑재된 스마트 피그(Smart Pig)가 도입되어, 공급 중단 없이 배관 내부의 두께, 용접 상태, 균열 여부 등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져 정유·가스 등 에너지 산업의 안전과 효율성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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