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술공사-하아넷, 정기교류회 개최
가스기술공사-하아넷, 8월20일 정기교류회 개최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수소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해 수소충전소 운영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두 기관은 지난 8월 20일 대전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에서 ‘수소충전소 운영 고도화를 위한 정기 교류회’를 열고, 충전 인프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교류회는 양 기관의 실무자들이 직접 참여해 △주요 기자재 성능 개선 및 설비 고장 저감 △예방정비 체계 구축 △고객 응대 및 서비스 매뉴얼 개선 △AI·빅데이터 기반 운영 사례 공유 등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기술 개선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충전소 서비스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19년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 사업에 진출해 전국 70여 개 수소충전소와 4개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이 가운데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수도권 남부 최대 규모로, 수소버스 및 상용차 공급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21개소의 수소충전소와 3개소의 생산기지를 직접 운영하며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이넷은 2019년 설립된 국내 대표 수소충전소 운영기관으로, 현재 전국 53개소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국회 수소충전소와 현대제철 부생수소 출하센터 등 대형 거점 시설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두 기관이 운영하는 충전소만 전국 약 220여 개소 중 30%에 달해, 양사의 협력은 업계 전반에 큰 의미를 갖는다.

수소충전소는 고압(700bar 이상), 저온(-40℃ 이하) 환경에서 운영되는 만큼 설비 민감도가 높다. 작은 문제도 서비스 중단과 고객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유지보수 비용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설비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 확보는 수소경제 확대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수소충전소는 안전성과 효율성, 그리고 고객 편의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복합 인프라”라며 “정기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업계 전반의 서비스 품질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하이넷 역시 “이번 협력은 탄소중립 시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공공 인프라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정부·지자체와 협력해 충전 인프라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30만 대, 충전소 660개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전소의 양적 확충뿐 아니라, 안전·효율·편의성을 아우르는 운영 고도화가 수소 모빌리티 확산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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