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술공사 본사 전경
가스기술공사 본사 전경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장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업 탐방 행사를 통해 공공기관 채용의 문턱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새로운 ESG 실천 사례를 선보였다.

지난 7월 17일 본사에서 진행된 『STEP-UP!! 기업탐방』 행사는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대학생들에게 채용과 직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서, VR(Virtual Reality) 기반 정비업무 체험, 채용제도 설명회, 현직자 인터뷰 등 실무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높은 몰입감과 직무 이해도를 제공했다.

공사 인사노무처장은 “취업에 대한 막연함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장애인 친화 조직’ 구축으로 ESG 경영 실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행사를 단발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업을 통한 적합 직무 발굴, 별도 전형 채용 등 체계적인 제도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고용 수치를 채우는 것이 아닌, 장애인의 역량에 맞춘 포용적 일자리 창출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구조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가스기술공사는 매년 사회형평적 채용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공공기관으로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에너지산업 내 ‘포용경영’ 확산 계기 될까

에너지 인프라 운영에 있어 고도의 기술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특성상, 과거에는 장애인 채용이 다소 제한적이었던 분야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정비, 기술지원,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군에 대해 장애 적합도를 분석해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채용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하며, 에너지산업 전반의 포용경영 확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공사는 지속적인 직무 재설계와 디지털 기반의 업무지원 시스템 확대를 통해 장애인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사회적 책임과 연결하는 ESG 기반 채용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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