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글로벌 콘퍼런스 개최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전력거래소가 세계 계통운영자 협의체(GO15) 회장사로서 세계 전력거래소협회(APEx)와 함께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GO15-APEx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와 전기위원회, 국내외 전력계통·전력시장 운영기관장, 학계 전문가 등 약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GO15는 전 세계 50GW 이상 대규모 전력 계통 운영자들로 구성된 협의체이며, APEx는 세계 전력시장 및 계통 운영기관들의 국제기구다. 두 기구가 함께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은 전력 계통과 시장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4개 패널세션으로 미래 논의

콘퍼런스는 4개의 패널세션과 기조연설, 학술발표로 구성된다. 패널세션에서는 발전자원 기술, 전력계통 효율성 강화, 대규모 수요 증가, 전력시장의 미래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기조연설에서는 발트국의 러시아 계통에서 유럽 계통으로의 전환, 2025년 칠레 정전 사례, 이베리아 전력시장의 유럽 에너지전환 기여 등 글로벌 전력 이슈가 다뤄진다. 특히 'AI와 데이터 시대의 시장과 계통 조화', '전력이 새로운 골드러시', '한국전력의 청정에너지 미래' 등 미래지향적 주제도 포함됐다.

학술 발표에서는 건국대 박종배 교수가 '탄소중립 시대의 전력시장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도

전력거래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전력산업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국내 기업 홍보존, 해외 운영기관과의 1대1 미팅존, 네트워킹 세션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외 협력 기회 발굴과 수출 기회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세계 전력계통과 전력시장 운영기관이 서울에 모여 미래 에너지시스템의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GO15 의장국으로서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수출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 GO15 : 세계 계통운영자 협의체(Grid Operators, 구 VLPGO, Very Large Power Grid Operators)로, 전 세계50GW 이상 대규모 전력 계통 운영자들을 회원사로 하여 구성

 ※ APEx : 세계 전력거래소 협회(Association of Power Exchanges)로, 세계 전력시장 및 계통 운영기관들로 구성된 국제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