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GO15 서울 개최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전력거래소가 2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5년 세계 계통운영자 회의(GO15)를 개최한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GO15 회장사로서 이번 회의를 주관하며, 13개국 18개 기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전 세계 주요 전력계통 운영자들이 한국에 모인다는 점에서 전력거래소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전환시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운영자의 대응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특히 출력제어 등 재생에너지 운영전략과 함께 AI 및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전력부하의 안정적 공급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GO15은 2004년부터 전 세계 주요 전력계통 운영자들이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전력계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돼 온 국제 협의체다. 현재 미국(PJM, CAISO, MISO), 프랑스(RTE), 이탈리아(TERNA), 남아프리카공화국(ESKOM), 중국(SGCC, CSG), 인도(Grid-India), 중동(GCCIA), 일본(TEPCO), 브라질(ONS), 러시아(SO-UPS), 한국(KPX) 등 14개 대규모 계통운영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2005년부터 GO15에 참여해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리스(IPTO)와 스위스(SwissGrid)의 계통운영기관이 투표를 통해 신규 회원으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GO15의 글로벌 운영 노하우 공유와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거래소 김홍근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글로벌 전력계통 운영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한국의 선진 계통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