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2017년에 준공한 PTT LNG Terminal #2 프로젝트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2017년에 준공한 PTT LNG Terminal #2 프로젝트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약 1조 5천억원 규모의 ‘걸프 마타풋(Map Ta Phut, MTP)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LNG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달 3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포스코이앤씨는 태국 민간 에너지 투자사 걸프 디벨로프먼트(Gulf Development)와 25만㎥ 용량의 LNG 저장탱크 2기, 하역설비, 연간 800만톤 규모의 기화 송출 설비 등을 포함한 국가 핵심 에너지 인프라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PTT 자회사인 피티티 탱크 터미널(PTT Tank Terminal)과 공동 발주한 태국 최초의 민관 합작 LNG 터미널 사업으로, 방콕에서 130km 떨어진 마타풋 산업단지에 건설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광양·제주 애월·삼척 LNG 터미널을 비롯해 태국 PTT, 파나마 콜론 LNG 터미널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한 실적을 바탕으로, 일본·중국·레바논 글로벌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2010년부터 LNG 터미널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축적한 설계·시공 노하우와 국내 유일의 자력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주는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LNG 생산부터 운송, 저장·판매, 건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확장 전략과 맞닿아 있어, 향후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해외 시장에서도 발휘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에서 고망간강을 적용한 광양 LNG 탱크 5·6호기 준공에 이어 7·8호기를 건설 중이며,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당진 LNG 생산기지의 기화 송출 및 하역 설비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축적한 EPC 수행 역량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포스코그룹의 LNG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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