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미국 정부가 알루미늄에 대해 전례 없는 고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은 한국 무역과 산업계에 중대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당초 25%였던 관세율이 최대 50%까지 인상될수 있다는 소식은 국내 관련 산업, 특히 중소 기업들에게 깊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이는 우리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새로운 도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고관세는 미국 시장 내에서 한국산 알루미늄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치명적 으로 약화시킬 것이다. 한국산 알루미늄 제품의 수출 물량 감소를 야기하고, 결국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을 심각하게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거나, 막대한 관세 부담을 자체적으로 감당할 재정적 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들은 경영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알루미늄은 자동차, 항공, 전자제품, 건축 자재, 포장재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소재로 활용된다. 따라서 알루미늄 원자재 조달 비용의 상승은 곧바로 후방 산업의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져, 국내 전체 산업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이는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을 저하시키고 고용 불안정까지 야기할 수 있는 문제입니 다. 궁극적으로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전례 없는 도전에 맞서 우리는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우선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
관세 장벽의 영향을 덜 받는 고성능, 경량화 알루미늄, 친환경 알루미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 해야 한다. 단순히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인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우리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할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알루미늄 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와 기업이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에 나선다면, 이위기를 성공적인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한국 무역의 지속 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