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관리원-홍성군 ‘농촌자원순환 재생에너지 마을’ 조성 MOU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2일 홍성군청에서 홍성군, 기아, 글로벌비젼네트워크와 함께 ‘농촌자원순환 재생에너지 마을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사업단을 공식 발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1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기아가 체결한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축산환경관리원이 주도해 기아의 ESG 경영 지원을 받아 가축분뇨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마을 조성을 추진하는 첫 민관협력 사업이다.

사업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년차에는 정화처리설비를 추가하고 2년차에는 퇴비화시설을 신축하며, 3년차에는 발전 폐열을 활용해 고추 등 농산물 건조장을 설치해 원천마을 주민들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축분뇨 적정 처리 및 이용 확대, 발전 폐열 등 재생에너지 기반 마을 인프라 조성, 탄소감축 효과 확인과 외부사업 방법론 개발 등에 협력하며 정기 실무협의회를 통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인 홍성군 결성면 원천마을은 2013년부터 ‘에너지 자립마을’을 비전으로 다양한 재생에너지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2025년 농촌 에너지전환 로드맵 수립 지원사업’ 선정으로 이번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문홍길 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주민과 민간, 공공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순환모델”이라며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과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