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우루과이 발전소 400억 연장계약 체결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전력 설비 정비 전문기업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우루과이에서 400억 원 규모의 발전정비 연장계약을 따내며 세계적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한전KPS는 23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전력청(UTE)과 '푼타 델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 운전정비(O&M)사업' 2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최대 392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티그레 발전소는 한전KPS가 남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상징적 사업으로, 건설부터 상업운전, 정비까지 전 과정을 담당해왔다. 2024년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1,400억 원에 달한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우루과이에서 티그레 발전소는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첨두부하용 설비로 국가 전력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전KPS는 2020년 11월 상업운전 개시 이후 5년간 98%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며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6월 발전소 최초 대규모 정비를 무결점으로 완수하면서 우루과이 전력당국의 신뢰를 확보했다.

이번 연장계약은 2년 전 김홍연 사장의 우루과이 방문 당시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뤄졌다. 주우루과이 대한민국대사관(대사 노원일)의 외교 채널 지원과 행정 협조도 계약 성사에 큰 역할을 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이용범 한전KPS 우루과이지사장, 안드리아 가브레라 우루과이 전력청 CEO, 노원일 주우루과이 대사가 참석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이번 연장계약은 우루과이 전력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력과 현지 맞춤형 운영 경험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재생 및 친환경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