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Panasia-GE-업무협약식 /  한전KPS 제공
한전KPS-Panasia-GE-업무협약식 / 한전KPS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전력설비 정비 전문기업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필리핀 발전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전KPS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에너지기업 Panasia Energy와 글로벌 전력기업 GE Vernova와 함께 리마이(Limay) 복합발전소 연료전환 및 성능개선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존 경유(DO)를 연료로 사용하던 리마이 발전소를 천연가스(LNG) 기반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료전환을 통해 기존 대비 40~60%의 운영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단가 인하로 현재 저조한 리마이 발전소의 가동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필리핀 내 발전소 급전 순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친환경 연료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 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글로벌 모범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는 리마이 발전소 가스터빈 연료전환 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발전소 수명연장 및 성능개선 프로젝트까지 포함됐다. 한전KPS의 발전설비 정비 기술력과 GE Vernova의 가스발전설비 역량, Panasia Energy의 현지 운영 노하우가 결합돼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적의 사업모델이 구현될 예정이다.

한전KPS는 Panasia Energy와 지난 13년간 총 23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필리핀 전력시장에서 발전소 가동률 개선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연료전환을 넘어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 성능 개선, 수명 연장, 그리고 친환경 가치 실현까지 동시에 달성하는 미래형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해외 발전소의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MOU 체결이 한전KPS의 해외사업 확장과 필리핀 전력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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