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EPS 직원들이 7월 9일 한전KPS 본사를 방문해 발전안전사업본부장인 김도윤 부사장(앞줄 왼쪽 6번째) 등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전KPS 제공
베트남 EPS 직원들이 7월 9일 한전KPS 본사를 방문해 발전안전사업본부장인 김도윤 부사장(앞줄 왼쪽 6번째) 등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전KPS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베트남 발전정비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전력 설비 정비 전문기업인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베트남 발전 정비회사 EPS(EVNGENCO3 Power Services)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하며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달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남 나주 소재 한전KPS 인재개발원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EPS는 베트남 국영 전력기업인 EVNGENCO3의 발전정비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로, 현지 주요 복합화력 및 석탄화력 발전소 정비를 수행하는 업체다.

교육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7월 9일 진행된 EPS 직원들의 한전KPS 본사 공식 방문 행사였다. 발전안전사업본부장인 김도윤 부사장이 직접 환영사를 하고 EPS 단장단의 답례사가 이어지며 양사 간 우호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단은 한전KPS가 자체 개발한 핵심 정비 기술품이 전시된 기술연구동을 견학하고, 복합화력 발전소 운전 시뮬레이터 학습장에서 실제 운전 상황을 구현한 교육 시스템을 체험했다. 또한 발전정비기술센터를 찾아 터빈·발전기 등 주요 설비에 대한 정비 기술력을 접하고 현장 기술진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전KPS 관계자는 "이번 초청 교육을 단순 기술전수에 그치지 않고 기술력과 함께 문화와 인재양성 체계를 공유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며 "향후 베트남 전력당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현지 진출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KPS는 현재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25개국에 걸쳐 발전설비 정비 및 운영, 송전설비 유지보수, 부품 재생정비 등 해외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발전정비 시장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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