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ERI 배정철 원장(좌), KODIC 김성태 이사장(우)
KOMERI 배정철 원장(좌), KODIC 김성태 이사장(우)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한국해양방위산업협동조합(KODIC)이 해양방위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8월 5일 부산 영도 본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함정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와 방산 클러스터 구축 등 6대 협력 과제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방산 기자재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산화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 6대 핵심 과제 협력…해양방위산업 경쟁력 확보 ‘가속화’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해양방위산업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 지원 △함정 MRO 관련 협력체계 구축 △방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 △국내외 산업 정보교류 및 정책 공동 대응 △조선·해양·방산 기자재 국산화 및 품질 향상 △산학연 협력사업 및 정부 과제 공동 수행 등 총 6대 핵심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MRO 분야는 국내외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KOMERI의 시험·평가 역량과 KODIC 소속 기업들의 현장 대응 능력이 결합되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 KODIC 출범 후 첫 대외 협력…민간 중심 방산 생태계 구축 신호탄

이번 MOU는 지난 6월 창립총회를 가진 KODIC이 체결한 첫 번째 대외 협력으로, 민간 중심의 방산 생태계 구축을 구체화하는 첫 성과로 주목된다.

김성태 KODIC 이사장은 “조합 소속 기업들이 가진 기술력과 KOMERI의 시험·인증 역량이 결합된다면 해양방위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정철 KOMERI 원장도 “국내외 MRO 시장 확대에 대응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이 산업 경쟁력 확보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함정 MRO·국산화 확대·방산 클러스터…장기적 협력체계로 확산

KOMERI와 KODIC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뿐 아니라 기자재 국산화 확대, 방산 클러스터 구축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해양방위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민간 주도의 해양방위산업 강화와 글로벌 MRO 시장 선점 경쟁에서 한국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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