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조선·해양·수산 산업의 ESG 전환을 위한 민·연 공동전선이 본격 가동된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과 한국해양수산ESG연구조합은 지난 6월25일 부산 영도 KOMERI 본원에서 ‘조선·해양·수산 산업 ESG 기술 실용화 및 평가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개발 역량과 현장 연계성을 기반으로 산업계 전반의 ESG 적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해양수산 ESG 기술 및 평가체계 공동 개발 △기업 기술 애로 해결을 위한 협력 연구 △친환경 선박 기자재 개발 및 검증 △정보·인프라 공동 활용 등 실질적 협력 분야를 다각도로 설정했다.
■ “ESG는 선택 아닌 생존”…기술기반 ESG로 산업 경쟁력 재편
KOMERI는 조선기자재·자율운항·탄소중립 선박 분야를 포괄하는 국내 대표 조선해양기술 전문기관으로, 시험·인증·표준화에 있어 국내외 산업계의 실질적 기반 역할을 해왔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이날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전략”이라며, “기술 중심 R&D와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해양 산업 전반의 ESG 대응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협약을 체결한 한국해양수산ESG연구조합은 2024년 창립된 산업기술연구조합으로, 해양수산 산업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ESG 인증, 컨설팅, 교육 및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표준화된 ESG 평가 프레임워크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한다.
■ 산업별 ESG 평가기준 마련과 실증연계…정책-현장 간 가교 주목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수산 산업의 ESG 적용을 실제 기술 개발 및 평가체계로 제도화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기자재 분야의 ESG 성능 검증, 기업 기술 애로 해소, 인증 절차 체계화 등은 중소형 조선기자재 기업의 ESG 전환을 지원하는 현실적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양 기관은 향후 공동사업 추진, 평가모델 실증, 기술 세미나 등을 통해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관련 정부 정책 및 글로벌 기준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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