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ERI 배정철원장(좌), PIPA 박충식회장(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제공
KOMERI 배정철원장(좌), PIPA 박충식회장(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ICT 산업계와 손잡고 조선해양 분야의 탄소 규제 대응에 본격 나선다. KOMERI는 5월 7일 부산정보기술협회(PIPA)와 ‘조선해양 및 ICT 융합 기반 탄소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및 기자재 산업의 탄소배출 인벤토리 구축과 ICT 기술 기반 탄소 데이터 관리 체계 실증을 골자로 하며, 향후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협약식에는 KOMERI 배정철 원장과 PIPA 박충식 회장을 포함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현장형 ICT 융합 인재 양성, △ESG·탄소규제 관련 공동 세미나, △산업 탄소배출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설정했다.

박충식 PIPA 회장은 “탄소 데이터는 더 이상 단순한 환경 정보가 아니라 기업의 경영 전략 핵심”이라며, “정확한 데이터 기반이 있어야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ICT 기술을 접목한 탈탄소 기술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며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OMERI는 시험·인증 및 기술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PIPA는 ICT 기술과 ES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민간 협업 체계를 각각 제공하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조선해양 산업 전반의 ‘디지털 탄소 대응 체계’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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