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대한민국 해양수산 기자재 공동브랜드 ‘K-SeaQ’(k-seaq.com)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KOMERI는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INAMARINE 2025’ 전시회에 참가해 국산 장비의 경쟁력을 직접 선보이고 현지 기업과의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전시에는 KOMERI를 비롯한 총 9개 기관이 K-SeaQ 전용 부스를 공동 운영했으며, 3일간 220여 개 기업, 45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선박기자재 전문기업 싱가텍(Singatac)을 포함한 동남아 현지 기업 20여 곳과 실무 상담 및 견적 협의가 이뤄지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 5대 핵심 장비 패키지로 해외 의존도 낮춘다
K-SeaQ는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지원으로 2021년부터 진행된 ‘해양수산산업 핵심 기자재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의 결실이다.
광자이로콤파스, 자동조타장치, 어군탐지기, 레이더, 다기능 디스플레이 등 5종의 핵심 장비에 참여기업 기존 제품을 결합해 항해통신장비 패키지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해외 수입 장비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기자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강점이다.
KOMERI는 조선소 ㈜KHAN 등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공동브랜드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참가로 K-SeaQ 장비의 성능과 현지 적용 가능성을 직접 홍보했으며, 싱가텍과의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시장 진입 방안도 논의했다.
■ 글로벌 확산 기반 마련…향후 24개국 확대 목표
이번 전시에는 KOMERI, KIMST, ㈜KHAN, ㈜씨넷, 마린전자상사, 삼영이엔씨㈜, ㈜산엔지니어링, ㈜이앤코, ㈜사람들커뮤니케이션이 참여했다. 각 사는 자사의 혁신 제품과 기술력을 시연하며 K-SeaQ 브랜드의 비전과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동남아 시장에서 국산 해양수산 기자재의 기술력을 직접 증명하고, 해외 의존적인 시장 구조를 전환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K-SeaQ 공동브랜드가 글로벌 해양기자재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OMERI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동남아를 비롯한 전 세계 24개국으로 K-SeaQ 브랜드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 KOMERI–KODIC, 해양방위산업 기술력 제고 맞손
- KOMERI, 장애인 고용 확대 위한 실질 협약 체결
- KOMERI, ‘K-SeaQ’ 출범… 국산 해양기자재 브랜드의 항해 시작
- KOMERI, 국내 첫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실증’ 본격화
- KOMERI, ‘하프데이’ 제도 시행…유연 근무로 조직문화 혁신
- "ESG는 생존 전략"…KOMERI–ESG연구조합, 조선·해양 ESG 공동 전선
- KOMERI, 산업기술 세미나 '친환경 기자재 성능평가 기술 공유'
- KOMERI, 해군 군수사와 MRO 협력…MADEX 2025서 MOU 체결
- KOMERI-해군, 해양 방위산업 R&D 협력 강화
- [인터뷰]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원장
- KOMERI–PIPA, 조선해양 탄소관리 ‘ICT 동맹’ 가동
- KOMERI-해군 군수사령부, 군수품 품질 고도화 협력 강화
- KOMERI, 구독형 태양광 설비로 RE100 전환 본격화
- [분석]KOMERI-덴마크산업협회 MOU, 글로벌 공조 신호탄
- KOMERI-덴마크산업협회, 해상풍력·조선기술 R&D 협력 본격화
- KOMERI,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 KOMERI, 고부가 미래선박 국제표준화 주도
- KOMERI, 친환경 선박·조선 MRO 디지털 혁신 주도
- KOMERI, 대만 SOIC와 조선해양산업 협력 M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