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 극한환경 BESS 개발 착수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하는 차세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전기안전공사는 15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지난 10~11일 '극한 환경 대응 차세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고신뢰성 검증 및 안전기술 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회의에는 삼성SDI,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솔루션 등 17개 참여기관에서 50여 명의 연구원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영하 40도에서 영상 80도까지의 극한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BESS 기술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BESS는 배터리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태양광·풍력발전 등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5월 이 국가연구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참여기관들은 착수회의를 통해 2028년까지 낮은 에너지손실률과 자가진단·자가복구 기능을 갖춘 표준모델 시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지원하기 위한 단계별 계획을 논의했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 안전성 평가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차세대 BESS 개발까지 국내외 이차전지 산업 전반의 안전을 선도하고,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의 초격차 견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