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ASEAN 신재생 안전보고서 발간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가 동남아국가연합(ASEAN) 에너지센터(ACE)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안전관리 분야의 획기적인 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전기안전공사는 25일 ACE와 공동으로 '대한민국-아세안 신재생에너지 안전관리 법률과 기술기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양 기관이 2024년 공동 추진한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의 결실로, 한국의 신재생발전설비 안전관리 노하우를 아세안 회원국에 전수해 역내 안전 수준 향상을 목표로 제작됐다.

총 5개 장으로 구성된 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 전기안전 체계와 운영방식을 비롯해 전기안전관리법 제정 취지와 주요 법령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전기설비 검사·점검기준(KESC)을 바탕으로 한 신재생 전원별 안전관리방법과 아세안 회원국의 역사적 배경 및 전기안전 기준을 면밀히 분석했다. 또한 ASEAN 회원국 간 경제 수준에 따른 안전인식 격차 해소 방안도 제시하고 있어 실용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CE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아세안 회원국의 안전관리 체계를 우리나라 체계와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같은 전문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회원국에 제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공공저작물로 분류돼 ACE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전기안전공사는 향후 국문 번역 보고서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공사와 아세안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전기안전분야 ODA사업의 모범사례"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넘어 전기안전 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의 전기안전 기술과 경험을 동남아시아 지역에 전파하는 동시에, 아세안 회원국의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에 따른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